혁팔

헤리워드 Hereward Estee
21세|남|174cm|혁명가

외관

두상 토큰 ⓒ나나곰 쿠키 2 픽크루(NUEH_NANA)

키가 작달막한 청년이 낡아 빠진 주점 한귀퉁이에 늘어진 채 싸구려 쇠컵을 가슴 앞으로 들어올린다. 청년은 나비의 날개처럼 까막거리는 반눈을 힘겹게 올려뜨며 잔과 잔을 가뿐하게 부딪힌다. 축축하게 젖어 문뱃내 풍기는 그의 입술에서는 발음이 뭉개진 음색이 느긋하게 흘러나온다. “상아빛 기둥과 사자의 얼굴을-...” ...

성격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취객이 신경질적으로 옆이마를 문지른다. 헤리워드는 그에게 잠깐 시선을 두다가 턱에 맺힌 땀을 옷소매로 훔치며 등받이에 늘어진다. 취객은 아래에서 위로, 자꾸만 홧홧한 열기가 솟아오르는 것이 식당의 더운 공기 때문인지 헤리워드의 빌어먹을 태평한 태도 때문인지 또 아니면 세 시간째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는 고린전 오 푼짜리 언쟁 때문인지 통 모를 일이라고 생각한다. ...

기타

러스트가의 어린 삼남 헤리워드 러스트는 친황제파였던 실가와 의절한 뒤 뮈에틀랭 부인의 잡화점에 일신을 의탁했다. 그는 가문과의 연을 끊어내며 개성改姓하였으나 스스로를 이름으로 소개하기 때문에 성으로 호명되는 일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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