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MIDNIGHT SUN

97세(30대 중반 외모)|여성|192cm|포식자

외관

송장치곤 볼만한 여자다. 보기 싫게 푸석푸석한 뺨에 푸른 핏줄이 도드라지는 탓에 더한층 쇠약해 보인다. 옷매무새는 썩 수수하고 점잖아보이기까지 하지만 질기게 엉킨 자기네 머리는 정돈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발끝에 질질 끌리는 치맛단에서는 어쩐지 썩어가는 냄새가 난다.

성격

#침묵의 체화 #고립 #산송장 그녀의 비석은 먼지가 내려앉았어도 나름대로 말쑥하다. 몇 년 걸러 찾아드는 조문객들만 해도, 군더더기 없이 단출한 모양새가 생전에 깨나 점잖은 사람이었던 모양이다고 짐작한다. 실제로도 그녀는 과묵하기를 넘어 고독을 자처하는 편이었는데, 때문에 생전에나 사후에나 우울한 여자라는 구설수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외에 사후에도 한동안 떠돌았던 얀 카우츠에 대한 이러니저러니하는 구설수들은 대체로 사실이었지만, …

기타

* 두 마디를 들었다. “수색 중이었다. 가슴에 관통상을 입었다는군.” 어젠 양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사람으로 죽었는지 시체에 잇자국이라도 남았는지는 모른다. 그리고 그 여파가 등골을 기어오르기도 전에 뒤축이 낡은 신발을 고쳐 신었다. 어쨌든지 구두끈은 잘 매어두어야 한다. 수색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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