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파메스
야달 허스 Yadal Hus - 상세 서술 1부 기준
62세|여성|230cm|도살자
외관
두상 토큰 ⓒ나나곰 쿠키 2 픽크루(NUEH_NANA)
전신 ⓒAdebayor님 CM
무심했던 아버지도 야달이 눈물을 흘릴 때만큼은 부드럽게 뺨을 쓸어 주셨다. 그래서 야달은 작은 일에도 우는 체하고는 했다. 그것이 언제적 일인지 모르겠다. ...
성격
[과묵/염세/투박/건조]
무엇이 그리 불만스러운지 항상 어두운 안색으로 고개를 젓는다. 서 있을 땐 막연히 허공을 응시하고, 앉아 있을 땐 고민에 잠겨 바닥을 툭툭 찬다.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지만 누군들 필요 이상 내치지 않는다. 다친 어깨를 보살피거나 무기를 손질할 땐 한결 말이 많아지는데, 그 외엔 보통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는 자주 입을 다문다. 손에 묻은 피를 닦아낼 때, 종교에 대한 화제가 오갈 때, 전리품에 불을 붙일 때….
기타
달아오른 볕에 등마루가 누렇게 물든 돼지가 허름한 축사를 이리저리 누비며 낮은 소리를 낸다. 축축한 울음 같기도 하고 미어지는 비명 같기도 한 가느다란 음성은 반나절이 지나 사그라든다. 허기에 지쳤기 때문이다.
...